매일 음식을 차려 먹다 보면 귀차니즘으로 패스트푸드나 간편식, 반조리 식품을 많이 사 먹게 되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집밥 건강식을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 날 퇴근 무렵 쓱 배송이 6시 반 경 완료된다는 메시지가 도착하여 주문내역을 살펴보니 콩나물과 애호박이 들어있어 콩나물 비빔밥을 생각해 두었다. 냉동실에 남은 국거리용 양지살을 장조림으로 만들고, 표고버섯과 애호박을 볶아서 고명으로 얹으면 될 것 같다. 콩나물은 밥에 넣어 콩나물밥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물에 삶아 준비한다. 콩나물국을 함께 끓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양념장은 간장을 베이스로 한다.
#재료 : 소고기 장조림 (국거리 양지살 100g), 콩나물 두 줌, 표고버섯 1개, 애호박 1/4개, 양념장 (다진대파, 진간장 5, 집간장 1, 설탕 0.5, 고춧가루 0.5)
1.
고명으로 얹을 채소를 다듬는다, 표고버섯과 애호박은 가능한 얇게 편으로 썬다. 이걸 살짝 볶아서 나물처럼 밥 위에 얹으려고 한다.
팬에 기름을 조금만 두르고 약한 불에 살살 볶는다. 약간 들러붙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잘 볶아졌다. 볶음에 별다른 간은 하지 않았다.
2.
다음은 장조림. 국거리 용으로 잘게 썰어져 있는 양지살을 간장에 조린다. 고기에 물을 잠기도록 부어주고 간장 50ml, 설탕과 후추를 조금씩 넣고 40여분 중불에 조려준다. 국물이 자작하도록 졸인다. 그냥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순서상으로는 장조림을 가장 먼저 만든다.
3.
콩나물은 물에 삶아 건지고 잠시 식혀 다진대파 한 술, 소금 약간, 참기름 한 술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둔다.
모두 준비된 세 가지 고명
4.
비벼먹을 양념장이다. 다진대파를 넉넉히 담고 진간장 5~6 숟가락, 집간장 1, 고춧가루 0.5, 설탕 0.5를 잘 섞어준다.
6.
준비된 고명을 밥에 얹어준다. 밥은 백미와 현미를 1:1로 섞은 현미밥이다.대접에 밥을 넓게 펴서 담고 우선 콩나물을, 그 위에 애호박과 표고버섯볶음을 올린다.
마지막으로 장조림 한 두 숟가락 뿌려주면 완성.
이 위에 양념장을 한 숟가락 뿌려 비벼먹는다. 비쥬얼은 단순해 보이지만 맛이 아주 기막히다.
초등생 둘째 딸도 남김없이 너무 맛있게 잘 먹어줬다. 담백하게 차려진 생오이, 배추김치, 잘 익은 깍두기를 곁들여 저녁 한 끼를 건전하게 해결한다.
2023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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