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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진한 쇠고기 미역국의 맛

by 클로이와 엘리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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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딸이 가장 좋아하는 미역국을 쇠고기를 듬뿍 넣고 끓여보았다. 미역국에 아무리 쇠고기를 넣어 끓여보아도 웬만큼 고기육수를 내지 않고서야 국물이 밍밍하게 마련이라 최소한의 조미료는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멸치다시마 육수를 내어 국간장과 멸치액젓, 참치액으로 간을 하니 그렇게 맛이 좋을 수 없다. 이렇게 한 솥 끓여놓고 늦은 저녁 학원에서 돌아오는 아이를 붙잡아 국물을 먹여주었더니 눈이 동그래지면서 엄지척이다.
 
#재료 : 쇠고기 사태살 150g, 미역 한 줌, 국간장 1, 멸치액젓 1, 참치액 1, 다진 마늘 0.5, 멸치다시마육수 1리터

1.
마침 동네 롯데슈퍼에서 한우 할인행사 중. 사태 100g당 3,0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이다. 고기를 살펴보다가 힘줄이 적은 덩어리로 한 팩 골라왔다. 국거리나 장조림용 고기를 살 때 항상 덩어리를 구입한다. 미리 조각조각 잘라져 있는 상품은 왠지 미덥지가 않다.

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물렁한 고기라 칼질이 힘들어 가위로 싹둑싹둑 자른다. 칼 보다는 가위가 편하다. 420g 분량이니 150g은 미역국에 쓰고, 나머지는 장조림을 만들 예정이다.

 
2.
미역은 자른 미역을 쓰면 편하다. 한 줌 덜어 불려놓는다.


3.
냄비에 물을 끓여 고기를 데친다. 핏물과 불순물이 대충 빠져나온다. 고기를 넣고 적갈색의 거품이 끓어오를 즈음에 불을 끄고 체에 부어 찬물에 헹군다.

찌꺼기와 불순물을 헹궈내고 미역국 용 분량을 덜어 준비해 놓았다.

 
4.
멸치다시팩  두 개를 사용하여 국물을 낸다. 물의 양은 1L로 시작하고 나중에 간을 봐서 물을 더 추가한다. 멸치국물을 진하게 내려고 두 팩을 넣었다. 물이 끓으면 중불로 낮춰 10~15분 우려낸다. 끓어오르면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5.
우려낸 육수에 데친 쇠고기를 넣고 5분 정도 팔팔 끓여준다.

 
6.
불린 미역을 넣어 한소끔 끓여낸다. 양념으로 국간장 1. 멸치액젓 1, 참치액 1~2를 넣어 한 번 더 끓이고 마무리한다.

참치액을 사놓고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요 근래 국요리에 자주 쓰고 있다.

한라 참치액

푸짐한 미역과 쇠고기. 세가지 조미료의 국물맛은 정말 최상의 조합인 듯하다. 참치액이 보통 훈제향이 나기 때문에 맛을 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국간장과 액젓과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큼직하게 썰어 넣은 쇠고기도 부들부들하니 식감이 좋고 잘 씹혀 먹기 좋았다.


2023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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