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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쪽파 대파를 넣은 훈제오리 볶음

by 클로이와 엘리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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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게 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거의 모든 훈제오리 포장육엔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아는데 아무튼 발암물질인 것은 사실. 한동안 햄류의 마케팅 포인트로 아질산나트륨 무첨가가 유행이었지만 여전히 이걸 넣지 않은 상품은 드물다. 때문에 시중에서 가끔 사 먹는 훈제오리를 조리할 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하곤 한다. 유기농 전문 식재료 쇼핑사이트인 오아시스에서 구입한 풀네임 '허니로스팅소스 훈제오리'는 아질산나트륨을 포함한 다섯 가지 무첨가 제품으로,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훈제오리는 보통 팬에 살짝 구워 먹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쪽파와 대파, 양파를 썰어 넣어 야채볶음 식으로 해봤더니 향긋한 파향과 볶은 마늘향이 입혀져 좋았다.

한 끼 반찬으로 적당한 400g 분량으로 두 팩으로 나뉘어 있어 하나를 볶으면 한 접시로 딱 좋았다. 합성 보존료 등이 첨가되지 않은 것 외에도 훈제향 또한 실제 참나무 훈연을 했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간다.


오리 팩을 뜯어 팬에서 살짝 익힌다. 오리의 기름이 많아서 별도의 식용유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어 굳어진 육질이 열기에 부들부들 해질 때쯤 썰어놓은 채소를 넣고 슬슬 볶아준다.


채소가 살짝 익어가면 다진 마늘 반 숟가락을 팬에 넣어 볶아주고 다른 재료와 잘 버무리면서 계속 볶다가 마지막으로 진간장 한술을 넣어 맛을 입히고 후추를 살짝 뿌려준다.


접시에 예쁘게 담아 식탁에 차려낸다.


큰 딸이 없는 세 식구의 저녁반찬으로 딱 알맞은 분량이었다. 아카시아 꿀 소스여서 그런지 흔히 먹어봤던 훈제오리와는 약간 맛이 달랐는데 아주 특별한 정도는 아니었다. 별점 4개 ☆☆☆☆


2023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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