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박이 구이와 간장소스파채

차돌박이의 등급을 어떤 조건으로 매기는지 모르겠지만 아래 보이는 게 1등급인걸 보니 이마저도 마블링이 있어야 1+나 1++ 를 붙이는 모양이다. 애초에 살코기 주변부에 넉넉한 기름덩이가 붙었는데 또 마블링 이라니. 1등급임에도 100g에 무려 12,590원. 종이 온누리상품권이 생겨 두 팩을 구입해 구워 먹는다. 쇠고기를 썩 즐기지 않는 아이들도 씹기 좋고 쇠기름의 풍미가 좋은지 구워주는 대로 잘 먹는다.

파채를 듬뿍 준비하고 샐러드를 만들 양상추도 씻는다. 대파는 한 두 줄기를 썬다.

파채와 양상추

파채는 간장소스를 듬뿍 부어 버무린다.  간장소스는 대략 진간장 50ml, 설탕 1, 식초 3~4, 생수를 조금 섞는데 식초는 취향에 따라 가감한다.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섞어도 좋다.

간장소스를 듬뿍 뿌린 파채

샐러드는 잘 익은 천도복숭아를 슬라이스 하여 토핑으로 얹고 오리엔탈 소스를 뿌렸다. 복숭아를 반으로 쪼개 비틀면 씨와 과육이 분리될 만큼 잘 익은 놈이다. 맛도 새콤달콤 아주 그만이다.

새콤달콤한 천도슬라이스를 얹은 양상추 샐러드

가장 굽기 쉬운 차돌박이. 앞뒤로 치~익 한 번씩 익히면 끝.

잘 구워진 고기를 접시에 담아낸다. 기름기가 걱정되면 주방티슈를 깔아도 좋다.

윤기 도는 차돌박이의 비주얼

새콤한 간장소스와 파채가 고기의 풍미와 섞여 맛이 아주 잘 어울린다. 그래도 가장 좋은건 그냥  소금에 찍어먹는 맛이다.

2023년 9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