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뭔가 반찬거리 준비를 해야하는데 냉장고에서 며칠 대기중인 알배추를보니 겉절이를 만들거나 샤브샤브에 넣어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개 모두 귀찮기는 매한가지나 버섯 등 다른재료는 다 있는데 쇠고기가 없어서 샤브샤브는 포기하고, 얼마전 새로 사놓은 고춧가루도 좀 써볼겸 겉절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재료
- 알배추 반통, 쪽파 대여섯 줄기
- 양념 (멸치액젓1 , 다진마늘 1, 고춧가루3 , 매실청1 , 설탕0.5, CJ처음부터육수 0.5)
1.
우선 알배추 반을 잘라 길게 찢어 켜켜이 소금을 듬뿍 뿌려두었다. 절이는 시간은 30분 정도. 절이는 동안 그냥 두지말고 몇 번 뒤적인다. 알배추라 초록 잎파리가 하나도 없어 약간 심심한 분위기다.
2.
함께 버무릴 쪽파는 잘 씻어서 큼직하게 썰어둔다. 대파를 넣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쪽파가 버무렸을때 맛과 비쥬얼을 모두 만족시킨다.
3.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본다.
기본재료) 고춧가루 3, 멸치액젓1, 매실청 1, 다진마늘 1, 설탕 0.5, CJ양념육수 0.5
보통 새우젓이나 다진생강도 넣는다지만 집에 재료가 없어서 생략한다. 고백하건대 사실 생강은 내 손으로 사 본 적도, 음식을 만들때 써 본 적도 없다.
마늘은 생마늘이 좋지만 이것도 없어서 다져나온 제품을 사용한다. 다진마늘 제품은 편해서 사용하지 것이지, 확실히 향이나 맛은 썩 좋지않다. CJ 육수는 무침,국 등 어떤 음식에든 잘 맞아서 항상 사두고 쓴다.
양념이 먹음직스럽다.
4.
절인 배추를 건진다. 헹구지 않고 배추만 건져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조금 짠 것 같아서 생수로 약간 헹궜다. 잘라둔 쪽파도 넣고 양념을 얹는다.
5.
골고루 버무려준다. 특별한 방법은 없다. 잘 섞어 용기에 담으면 끝. 김치류는 가능하면 유리용기에 담는다.
#리뷰
- 젓갈맛을 원하면 매실청은 조금만 넣거나 아예 빼는게 좋다.
- 약간 걸쭉한 식감을 내보려고 밀가루풀을 조금 만들어 넣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김치를 좋아하는 11살 둘째딸이 오케이 사인을 보내주었다
2022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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