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단백질 영양식을 고민하다가 닭고기가 가장 만만하여 다릿살 정육을 구입해 왔다. 광파오븐에 구워 껍질과 살을 바삭하게 만들고, 교촌치킨의 허니콤보치킨 소스를 만들어 버무려 볼 생각이다. 감자는 큼직하게 잘라 오븐에 구워 웨지감자를 만들려고 한다.
#재료 : 닭다릿살 정육, 허니콤보소스(물 4, 진간장 3, 꿀 3, 맛술 2, 굴소스 1, 올리브유 2), 웨지감자(감자 2개, 허브솔트 약간, 올리브유)
1.
닭다릿살은 흐르는 물에 씻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허브솔트를 뿌려 밑간 한다.
허브솔트를 솔솔 뿌린 다릿살은 접시 위에 켜켜이 쌓아 냉장고에서 잠시 숙성한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물 4, 진간장 3, 꿀 3, 맛술 2, 올리브유 2를 넣는다. 나중에 먹어보고 알았지만 간장이 많으면 데리야끼소스맛과 비슷해서 적당히 넣는 게 좋을 것 같다.
3.
닭고기는 광파오븐의 닭다리구이 코스로 익혔다. 구울 때 기름과 수분이 많이 흘러나와 팬 위에 고이므로 계속해서 키친타월로 없애주고 바닥에 깐 종이호일도 교체해 준다. 이렇게 껍질이 노릇하게 익히려면 코스에 정해진 시간보다 두 배 이상 구워야 한다. 앞뒤로 뒤집어가며 굽는데, 흘러나온 수분으로 살이 쪄지듯 축축해지므로 자주 확인하며 물기를 없애준다.
4.
달군 팬에 소스를 부어 지글지글 끓여 수분을 날리고, 구운 닭고기를 넣어 버무리며 걸쭉한 소스를 골고루 입혀준다. 소스가 어느 정도 찐득해져 보이면 마무리한다.
5.
웨지감자는 간단하다. 깨끗하게 씻은 감자를 껍질을 벗기지 말고 반달 모양으로 자른다. 올리브유와 허브솔트로 밑간 한다.
광파오븐의 웨지감자 코스로 돌리면 16분으로 기본 설정되는데, 아래처럼 겉면이 노릇하게 구우려면 10분 이상을 추가해야 한다. 또한 상태를 살피며 시간을 추가하고 타지 않도록 한다. 시간이 종료되고 열어보니 노릇하게 아주 잘 익었다. 겉바속촉이다.
6.
즐겨 먹는 토마토도 올리브유에 뭉근하게 익힌다. 닭고기와 감자구이에 잘 어울릴 것 같아 준비한다.
닭다릿살과 웨지감자를 같은 접시에 담아놓으니 맥줏집 치킨안주 분위기.
생각했던 교촌치킨의 허니콤보 소스맛과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맛은 좋았다. 확실히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것과는 식감의 차이도 있고 똑같이 만들기는 쉽지 않다. 소스를 더 연구해야겠다.
웨지감자는 제대로 먹으려면 파슬리가루와 파마산 치즈를 곁들여야 하는 모양이지만 생략하고 허브솔트만 뿌린다. 이 감자는 정말 맛이 있었다. 버거집의 프렌치프라이를 잊게 만드는 맛이다.
2023년 9월 23일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화풍 리얼 킹크랩살 볶음밥 (8) | 2023.10.13 |
---|---|
가지와 숙주를 넣은 소불고기 (6) | 2023.10.08 |
안심 찹스테이크 (7) | 2023.09.23 |
호주산 곡물 본갈비 소갈비찜 (3) | 2023.09.20 |
소 다짐육 장조림 비빔밥 (5) | 2023.09.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