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쓸데가 있겠지 하며 유통기한 지나 싸게 파는 홍고추 한 봉지를 사두었다. 오래 두어 마를지라도 잘 상하지는 않으므로 크게 문제는 없다. 어차피 고추는 말려서도 먹으니. 홍고추를 어묵 찍어먹는 양념장 같은 곳에 주로 넣다가 마파두부에 썰어 넣었더니 색깔 좋고 소스와 매우 잘 어울린다. 썰어놓은 고추 한 조각을 먹어보니 매운 파프리카 맛이다.
#재료 : 두부 한 모, 양파 1/2개, 쪽파 3~4줄기, 홍고추 1개, 다담 마파두부 양념장, 식용유
양파는 깍둑 썰고 홍고추는 다진다. 너무 잘게 다질 필요는 없고 반으로 갈라 송송 써는 정도. 쪽파는 6등분 정도면 적당하다.
마파두부를 만들면 항상 2cm 정도로 큼지막하게 썰었는데 이번엔 1cm로 아주 잘게 썰어보았다. 소스에 끓이기 전, 별도의 팬에서 달달 볶아 약간 구운 듯 익혀 사용하려고 한다.
기름 달군 팬에 양파와 홍고추를 살짝 볶아준다.
그다음에 기름에 볶은 두부와 쪽파를 섞어 센 불에 살짝 익힌다. 스텐팬이다 보니 두부를 조금만 센 불에 구워도 잘 달라붙어 여간 볶기 힘든 게 아니다. 표면이 약간 노릇하게 단단해질 때까지 들들 볶아서 사용해 보았다.
마파두부 양념은 얼마 전 사용했던 백설의 다담. 제일 싸다.
마파두부양념 자체가 걸쭉하니 양이 많아서 별도로 물은 넣지 않아도 되고, 센 불에 재빨리 볶아 수분을 어느 정도 날려준다.
약간 되직해질 때까지 센 불에 끓인다.
밥과 마파두부를 반반씩 담아낸다. 홍고추의 예쁜 색상이 요리에 포인트를 주고 있어 맛도 맛이지만 비주얼도 그만.
2024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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