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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쪽파 무생채 무침 기름진 육류, 튀김, 분식 등 매일매일 쉽게 접하는 음식들을 일주일 먹다 보면 뭔가 매콤하고 신선한 한국식 채소반찬이 그리워진다. 무 조금과 고춧가루 양념으로 만들기도 간편하고 밥에 비벼먹기도 좋은 무생채를 쪽파와 함께 버무려 만들어보았다. #재료 : 무 1/4개 분량, 쪽파 3~4줄기, 풋고추 1개, 양념장(다진마늘 1, 고춧가루 1~1.5, 국간장 1, 멸치액젓 1) 채칼을 산다산다 하면서 아직도 못 사고 있다. 김장김치 만들 것은 아니니 조금 써는 정도면 할 만하다. 무를 채썰어 소금에 30분가량 절인다. 열심히 썰었는데 두께가 조금 두껍다. 무가 절여지는 동안쪽파와 풋고추를 썰고 마늘 한 숟가락 분량을 다져 준비한다. 무채 한가닥을 구부려보고 시들시들 해졌으면 건진다. 물에 다시 헹구지 않고 그대.. 2023. 12. 9.
쪽파 갑오징어 구이와 한 잔의 위스키 언제나 12월 에는 다양한 감정이 교차한다. 단 한마디로 압축하면 희로애락喜怒哀樂 그것. 나이를 이만큼 먹었으면 마음과 행동에 여유가 있어야 할 텐데 여전히 철이 덜 들고 세상을 잘 모르며 좋은 어른이 되기에는 부족한 것 같은 자신을 느끼며 감상적으로 된다. 오랜만에 오아시스에서 구매한 냉동 갑오징어가 한 팩 있어 퇴근 후 간단히 한 잔 하려고 안주로 만들었다. 곁들여 한 잔 먹은 술은 미국 유명 버번위스키 와일드터키 Wild Turkey. 1. 그동안 매번 끓는 물에 삶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찜기에 쪄서 육즙을 간직해 본다. 실제로도, 과학적으로도 그런지는 모른다. 하지만 삶는 것보다는 분명 나을 것 같다. 찜기에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4~5분 정도면 해동이 되면서 탱탱하게 잘 익는다. 2. 쪄낸 갑오징.. 2023. 12. 5.
왕새우 계란볶음밥 이마트 30주년 기념 할인해사를 거하게 하는 모양이다. 이마트몰 전단지에 딸기 500g인가를 8천 원에 판매한다고 하여 얼른 가봤더니 다 팔렸는지 그런 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저녁거리 재료만 간단하게 구입해 왔다. 농축수산 매장을 둘러보다가 껍질이 손질된 새우가 할인 중이어서 한 팩 사 왔다. 상태를 보니 이 날 당장 먹어야 할 듯해서 '감바스' 같이 올리브유로 지져서 안주 삼으려고 했지만, 기름에 구워 아이들 저녁메뉴로 생각해 둔 게맛살 볶음밥에 큼직하게 얹어도 좋을 것 같다. #재료 : 새우살 15마리, 다진 스팸, 다진 당근, 다진 쪽파, 다진 대파 적당량, 게맛살 1개, 달걀 2개, 식용유, 밥 2공기 반 분량 1. 재료 준비 새우는 흐르는 물에 잘 헹구고 꼬리 부분 껍질도 벗겨낸다. 등이나 .. 2023. 12. 3.
쪽파 대파를 넣은 훈제오리 볶음 관심 있게 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거의 모든 훈제오리 포장육엔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아는데 아무튼 발암물질인 것은 사실. 한동안 햄류의 마케팅 포인트로 아질산나트륨 무첨가가 유행이었지만 여전히 이걸 넣지 않은 상품은 드물다. 때문에 시중에서 가끔 사 먹는 훈제오리를 조리할 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하곤 한다. 유기농 전문 식재료 쇼핑사이트인 오아시스에서 구입한 풀네임 '허니로스팅소스 훈제오리'는 아질산나트륨을 포함한 다섯 가지 무첨가 제품으로,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훈제오리는 보통 팬에 살짝 구워 먹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쪽파와 대파, 양파를 썰어 넣어 야채볶음 식으로 해봤더니 향긋한 파향과 볶은 마늘향이 입혀져.. 2023. 11. 29.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월남쌈 베트남 음식점에서 월남쌈을 먹어본 게 수년 전이다. 가격도 꽤 비싼 편이고 무엇보다 찾아서 먹는 요리는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어 집에서 한 번 만들어보게 되었다. 재료를 준비하다 보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월남쌈의 가격이 비싼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집에서 종류별로 제대로 하려면 끝이 없어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적당히 만들어 본다. 마트에서 재료를 구입할 때 하필 오이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제외했는데 접시에 담긴 재료들의 색상이 온통 울긋불긋하기만 해서 상당히 거슬린다. 성급히 만드느라 재료를 썰고 담을 때 매우 엉성하게 되었다. #재료 : 파프리카 빨간색/노란색, 방울토마토, 게맛살, 사과, 닭가슴살, 다진 쇠고기 볶음, (준비하지 않았지만 오이, 새싹이나 무순, 새우, 쌀면), 라이스페이퍼,.. 2023. 11. 26.
진한 고춧가루 양념장의 무채 꼬막 비빔밥 날씨가 쌀쌀해지니 동네 마트의 생선 좌판이 더 활기차 보인다. 아무래도 찬 날씨가 신선도 걱정을 조금 덜어주니 그런 모양이다. 바로 이틀 전 퇴근길에 꼬막 한 박스가 새로 들어온 것을 보며 지나쳤다. 매일 같은 길을 다니다 보니 뭐가 새로 들어왔는지, 어떤 게 며칠 묵었는지 관심 있게 보면 파악이 가능한데 첫날은 하.. 저걸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그냥 지나쳐버렸다. 이튿날도 마찬가지. 오늘은 꼬막 무침이 정말 먹고 싶어서 결국 퇴근길에 구입하고 말았는데, 꼬막은 반 박스 정도가 팔린 상태. 유행하는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는 광고문구처럼 '고민은 신선도만 낮출 뿐'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재료 : 꼬막 1kg, 쪽파 5줄기, 무채 절임, 양념장(고춧가루 1.5, 국간장 2, 맛술 2, 다진.. 2023.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