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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베이컨 볶음밥 아이들의 한 끼를 급히 차려줘야 하는데 레시피가 궁할 때 매우 쉽게 만들어 먹일 수 있는 달걀 볶음밥에 두세장 남은 베이컨을 넣어 달걀베이컨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 : 베이컨 3장, 달걀 2개, 다진 대파, 다진 당근, 다진 쪽파, 밥 2 공기 달걀은 보울에 잘 풀어주고 모든 재료들은 다져놓는다. 베이컨든 잘게 다지거나 혹은 취향대로 큼지막하게 썰어도 좋다. 나는 베이컨의 첨가물이 신경 쓰여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사용하는 편이다. 베이컨을 팬에 구워 반찬으로 먹을 때 뭔지 모를 찐득한 기름기 같은 성분들이 누렇게 함께 타들어 가는데, 식품첨가물들이 불에 타며 좋지 않은 성분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 될 수 있으면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내어 굽는다. 물론 그렇게 하면 양념들도 빠져나가 베이컨 맛은 .. 2024. 1. 13.
직접 발라낸 닭다리살 채소구이 사무실에서 집에 가는 길에 가끔씩 나타나는 작은 푸드트럭이 하나 있다. 메뉴는 닭꼬치 구이 하나. 지나가며 꼬치를 얼핏 보니 대나무 꼬치에는 오로지 닭고기 조각만 꿰어져 있다. 꼬치는 개당 2,500원을 받고 있었다. 닭고기를 직화로 굽는 그 특유의 기름 타는 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볼 때마다 하나 사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트럭 앞에 서서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것, 하나 받아서 길거리에서 먹는 것 등 여러 가지로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도 사 먹지 못했다. 사장님은 의외로 매우 젊은 청년이다. 아무튼 닭꼬치를 집에서 오븐으로 만들어 볼 생각으로 닭다리를 한 팩 샀는데 대나무 꼬치 사는 것을 깜박하고 집에 돌아와서 꼬치구이는 접고 데리야끼 소스구이로 급 변경. #재료 : 닭다리 한 팩, 가지 1개, .. 2024. 1. 11.
간장양념 LA갈비 보통은 LA갈비가 일반적인 불고기와는 달리 진득한 양념에 재우는 방식이라 구울 때 필연적으로 양념이 눋거나 타게 되므로 집에서 썩 해 먹고 싶지 않은 고기요리였는데 최근 들어 불에 달달 구운-약간은 태운듯한-갈비구이를 양 껏 먹어보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다. #재료 : LA갈비 1kg, 소갈비 양념 1병, 파채, 양파, 오이, 상추, 파채용 간장소스 (식초, 진간장, 설탕을 1:1:1 비율로 섞음) 이마트에서 LA갈비 할인행사 때 집어온 1kg. 49,000원을 2만 원 할인해서 29,000에 판매 중이었다. 좋아 보이는 것으로 하나 가져와서 일단 냉동실에 쟁여놓고 언제 해 먹을까 타이밍을 보고 있던 중이다. 여건만 된다면 참숯불에 구워 먹으면 맛이 참 좋을 것 같다. 얼어있는 고기나 생선은 냉장실에서 해.. 2024. 1. 8.
노량진 수산시장 신안군향우회 1인회 2023년이 지나고 맞는 첫 주말. 1월 1일 월요일은 휴일이니 하루 더 쉬고 4일 근무여서 좋았지만, 새해 첫 출근날 평상시의 월요병 보다 더 심한 화요병이 있었다. 주말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퇴근 후 아이들은 볶음밥을 만들어 먼저 밥을 먹이고, 지난 연말부터 방어회를 한 번 먹자고 한 걸 핑계로 소소한 생선회 한 접시를 주문해 보았다. 처음 구입하는 점포인 노량진 수산시장 신안군향우회. 1인 모듬회 4만 원으로 쿠팡이츠 10% 할인을 받아서 36,000원에 주문했다. 오마카세라는 메뉴명이 붙어있으나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다. 아무 데나 다 갖다 붙이는 흔한 오마카세 홍수의 시대. 생선회의 맛과 상태는 매우 좋아서 가격을 고려한 별점은 4점. 아무리 1인분 이라도 가격이 무려 4만 원이니 내심 기대.. 2024. 1. 7.
떡국떡으로 만든 쌀떡볶이 지난 23년 연말 연휴에 눈과 비도 많이 오고 날씨가 궂어 어디 놀러 가거나 외출할 분위기가 아니었고 5일의 휴일을 대부분 집안에서 보내게 되었다. 새해 떡국을 해 먹으려고 사다 놓은 떡국떡을 사용해서 오후시간 출출한 뱃속을 달래 보았다. #재료 : 떡국떡 세 줌, 대파 반줄기, 양파 1/2개, 당근 약간, 채 썬 양배추 한 줌, 어묵 적당량, 양념장 채소와 어묵은 취향대로 썰어준다. 어묵을 아낌없이 듬뿍 넣었다. 연말에 동네 지인분이 직접 주문한 1kg짜리 부산어묵 세트를 다섯 봉지나 보내주셔서 집에 어묵이 차고 넘친다. 양념장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2:1로 섞어 만들었다. 설탕등의 다른 부재료들은 취향껏 배합하는데 대략 설탕은 1(또는 요리당 2), 진간장 2, 후추를 톡톡 뿌린다. 여기에 참치액 1.. 2024. 1. 4.
둘째딸 혼밥용 반찬세트 연말연시 긴 연휴가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첫째는 방학을 했지만 1월 한 달 간은 기숙사에서 보내기 때문에 기숙사로 다시 데려다주었다. 둘째도 방학이어서 나와 와이프가 출근한 빈 집을 혼자서 할 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아침밥은 출근 전 간단히 챙겨 먹일 수 있지만 점심은 혼자 해결해야 하기에 간편하게 꺼내 먹도록 반찬 몇 가지를 만들었다. 새벽에 일찍 만들면 그나마 점심때 먹어도 맛이 괜찮겠지만 늦게 시작하면 자칫 시간이 늦을 수 있어 미리 만들어두었다. 메뉴는 평범한 소양지 장조림, 콩나물무침, 두부조림이다. 딱 점심 한 끼 먹을 분량만 만들었다. 둘째가 육류든 채소든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참 다행이다. 콩나물 무침은 국간장과 참치액젓을 1숟가락씩 넣고, 다진 대파와 다진 마늘, 참기.. 202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