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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 깍두기 볶음밥 다수의 식품회사가 '차돌 깍두기 볶음밥'을 냉동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간편히 전자레인지로 돌려먹을 수 있어서 아이들 방과 후나 요즘같이 방학중 부모가 돌볼 수 없을 때 먹으라고 비상식량으로 자주 사다뒀지만 2인분에 6~7천 원이란 가격이 그리 싸지 않다. 게다가 재료는 부실하고 너무 기름져서 썩 좋은 간식도 아니다. 집에 적당한 재료가 있다면 금방 만들어 먹이기 좋은 메뉴라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한다. #재료 : 잘 익은 깍두기나 석박지, 차돌박이 100g, 식은밥 1.5 공기, 당근, 대파 조금, 소금 약간 처가에서 배추김치와 함께 보내주신 석박지가 아주 잘 익었다. 다섯 조각 정도를 꺼낸다. 깍두기 국물도 넉넉히 담는다. 집을 이틀 정도 비우느라 밥솥에 있던 밥을 얼려놓았는데 그 밥을 사용한다. 전.. 2023. 1. 3.
제주 바이러닉 에스프레소 BYRONIC Espresso 제주여행의 마지막 날, 바닷가 카페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요량으로 1100고지를 넘어 공항 근처의 바닷가로 향한다.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는 1100고지. 가는 길에 서둘러 찾아본 장소는 '이호테우 해수욕장' 근처의 '바이러닉' 카페.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푸딩 6500, 녹차라떼 6500, 버터바 6000, 에스프레소 5500원.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에스프레소가 상당히 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설탕을 미리 넣어주는 건 좀 이상하다. 스푼으로 저어보니 아직 녹지 않은 설탕이 한가득이라 한 스푼 덜어낸다. 푸딩과 버터바 역시 달달하니 내가 좋아하는 맛. 푸딩에 뿌려진 시럽이 너무 달아서 그런지 두 딸이 하나씩 먹다가 남긴다. 음료와 디저트의 비쥬얼은 매우 아름.. 2023. 1. 2.
`23년 새해, 차돌박이 떡국 제주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이마트에 들러 내일 새해 첫날의 아침재료를 구입했다. 메뉴는 떡국. #재료(3인분) : 떡국떡 (1인 100g), 차돌박이, 대파, 표고 2개, 계란 2개, 잘게 부순 김, 후추, 육수(다시마, 집간장 1, CJ처음부터육수 1, 소금 0.5) 1. 특별히 다른 제품과 가격차이가 없어서 유기농으로 골라본다. 자연주의 상품이다. 냉장고에서 표고버섯 한 개, 대파, 지단용 계란 2개를 낸다. 떡은 물에 헹궈 준비해 놓는다. 고깃국물을 만들 쇠고기가 문제인데, 국거리를 사려다가 구이용 등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는 차돌박이를 구입했다. 떡국에 한 번 넣어보려는 것. 얇아서 먹기도 좋을 것 같다. 2. 일단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물 내기부터 시작. 다시마와 무 한 조각을 끓인다. 사실.. 2023. 1. 1.
제주 서귀포 사계리 일출 제주 산방산과 송악산 사이 사계리 해안가에서 바라본 22년 12월 31일의 일출. 멀리 형제바위로 불리는 바위섬이 보인다. 왼쪽에 불룩 솟아오른건 산방산. 수평선위로는 안개가 끼어 태양이 솟아오르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안개위로 떠오르기 직전. 초록의 이끼낀 바위들이 멋스럽다. 2022년 12월 31일 제주 사계리 바닷가 2023. 1. 1.
제주 삼춘네 칼국수 (고기국수와 보말칼국수) 갑자기 결정되어 비행기나 숙소 각각 준비할 겨를 없이 에어카텔로 예약하여 출발한 제주여행. 공항에 도착해 렌터카를 받자마자 숙소인 신화월드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갈 요량으로 1100 고지로 향한다. 도로 좌우로 우거진 나무숲에 눈이 덮인 설산을 상상하며 운전해갔는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녹은 후였다. 휴게소에 여행객이 많아 겨우 차를 세우고 시원한 바람을 잠시 쐬었다.첫날 저녁밥.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어서 일단 메뉴를 고기국수로 정하고 숙소 주변의 식당을 한 곳 찾아갔으나 영업이 끝났다고 한다. 저녁 7시도 안 지났는데 말이다. 하는 수 없이 지나며 봐뒀던 근처의 국숫집으로 카카오맵 평점을 반신반의하며 찾아갔다. 간판은 삼춘네 국수집. (삼촌이 아닌 '삼춘'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세 테이블에 손님이 .. 2022. 12. 30.
느타리버섯 무침 '병에 넣어 재배하는 느타리·새송이·팽이버섯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생산해 1년에 300번 정도 수확한다. 버섯은 무균 상태에서 배양돼 생육실에서 1~2주 정도 지나면 수확돼 시장에 나간다. 무농약·무비료로 재배되는 유기농 식품이다.' 국내 한 일간지에 실린 버섯에 대한 기사이다. 마트에서 직접 구입해봤으면 알텐데 느타리나 팽이버섯은 정말 저렴한 편이다. 특히 느타리는 2팩에 990원 하는 경우도 있다. 위 기사처럼 1년에 300번이나 수확할 수 있는 빠른 성장과 풍부한 물량 때문이 아닐는지. 참고로 굴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영어로는 굴 버섯(oyster mushroom)이라고 한다. 느타리는 볶으면 물도 많이 나오고 맛있게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고 향이 그렇게 강하지도 않고, 쫄깃한 식감.. 2022.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