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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리코타치즈 샐러드 어쩌다가 사 먹는 샐러드 위의 리코타치즈맛을 매우 좋아했지만 제품을 구입은 처음이다. 며칠 전 할인하는걸 한 팩 사 왔다. 식당에서 먹는 샐러드에 올려진 작은 두 세 덩어리는 양이 항상 아쉬웠다. 치즈를 사다가 한 두 번은 숟가락으로 치즈만 떠먹고 지내다가 토요일 저녁 마트에 간 김에 단호박과 양상추 등 샐러드 만들 재료를 몇 가지 더 구입해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돈 주고 사 먹던 단호박 샐러드에 올려진 리코타 치즈가 제일 어울려 보였다. 재료들을 듬뿍 올리고 나니 적당히 모양은 난다. 양상추를 접시에 두툼히 깔고 사과 같은 과일과 단호박을 찜기에 쪄 올리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사과는 깍둑썰기한다. 잘 익은 천도복숭아가 있어 넣어본다. 새콤한 복숭아 맛이 단호박과 잘 어울릴 것 같지는 않지만.. .. 2024. 7. 21.
여의도 쌀국수집 이색식가 李色食家 이곳은 수십 년간 닭소금구이 집으로 여의도에서 유명한 식당이었다. 19년 코로나 확산 시기도 잘 버텨내더니 코로나 끝나갈 무렵에 장사를 그만둔 안타까운 곳. 소금구이뿐만 아니라 숯불에 익힌 닭에 고춧가루 양념을 발라 한 번 더 구워낸 양념구이도 아주 맛있었다. 그 이후로 뉴욕버거가 생겼다 망하고 이어서 홍대쌀국수가 들어왔으나 얼마 못하고 또 접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들어온 게 또 쌀국수집인데 프랜차이즈 같지 않고 개인 브랜드로 보인다. 식당 구조가 소위 다찌 형식이라 일본식당 분위기였다. 눈에 띄는 간판 디자인. ㄱ자로 꺾인 테이블에 각 자리마다 주문용 터치패드가 설치되어 있고, 각종 양념병들이 모여있다.손님 테이블에서는 주방의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내내 안쪽을 살펴보았는데.. 2024. 7. 18.
(제주) 제주순메밀막국수 막국수 하면 대표적으로 춘천을 포함한 강원도나 경기 북동부가 떠오르지만 사실 여행지 어디를 가나 막국수 간판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식당도 지난봄 제주여행에서 딱히 방문지로 정해놓지 않았는데, 이곳저곳 여행지를 다니다 보니 미리 생각해 두었던 식당을 갈 수 없어 주변의 식당을 급 검색하여 방문했던 곳. 나는 네이버 보다는 다음 평점을 주로 보는 편인데 그럭저럭 평타는 칠 것 같아 점심식사를 위해 들러보았다. 식당은 새로 지은듯한 공장식 가건물 같은 느낌이었다. 이런 건물은 뜨내기 관광객을 상대하려고 최소한의 비용 투자를 고려했을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찬찬히 둘러보니 나름대로 깔끔하고 높은 천장을 드러냄 시원시원한 맛이 좋았다. 닭백숙과 찜닭은 너무 Heavy 한 메뉴라 건너뛰고 막국수와 파전 정.. 2024. 7. 11.
피코크 강릉식 짬뽕순두부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의 밀키트 감바스나 해물짬뽕 등  몇 가지를 사 먹어 모았지만 퀄리티는 그다지 나쁘지 않아서 가끔 구입하곤 하는데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는 크 딸이 좋아할 것 같아 구입해 보았다. 찾아보니 강릉식 짬뽕순두부는 피코크 말고도 다른 식품회사의 제품들이 꽤 많았다. 왜 강릉식인가 찾아보았더니 초당순두부를 얼큰한 짬뽕국물에 넣어먹는 레시피를 지역에서 개발했다고 한다. 아래는 디지털강릉문화대전 웹사이트의 설명이다.[정의]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의 대표 음식 순부두와 기존의 짬뽕을 겹합시켜 새로 개발한 향토 음식. [연원 및 변천] 최근 들어 강릉 지방에서는 중국집을 중심으로 매운 짬뽕이 유행하기 시작하였고, 많은 미식가나 시민들은 매운 짬뽕을 속풀이용으로 먹으면서 매운 짬뽕 음식점들이 상당히.. 2024. 7. 7.
우둔살 꽈리고추 불고기 주말에 마트에 갔더니 한우 우둔살 불고기 한 덩이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상태를 보아하니 약간 오래되어 보이지만 하루 정도는 보관 가능할 것 같아서 사 왔다. 우둔살에 마블링이 좋아서 팬에 소금구이로 구워 안주 삼으려다가 아이들 입맛에 맞도록 달짝지근한 간장불고기로 만들어보았다. #재료 : 우둔살 불고기 300g, 양파 1/2개, 당근 조금, 대파 1/2줄기, 꽈리고추 10여 개, 느타리버섯 조금, 양념장(진간장 50ml, 국간장 3, 후추, 설탕 1~2, 참치액 1, 다진 마늘 1) 얇게 썰어져 켜켜이 뭉쳐진 고기를 한 장 한 장 떼어보니 가운데는 약간 변색되어 있지만 먹는 데는 문제없다. 우둔살에 마블링이 의외다. 들어가는 채소들은 간단한데 꽈리고추가 많이 있어 특별히 넣어본다. 꽈리고추를 넣으.. 2024. 7. 1.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제주 서부 해안 신창풍차해안도로의 풍력발전단지를 둘러보았다. 멀리서 바라다보이는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그저 바람개비 같아 보였지만 바로 근처에서 보는 타워의 규모는 생각보다 대단했다. 풍력발전 제조사들이 만들어내는 블레이드의 길이는 바람개비 지름으로 따졌을 때 200m를 훌쩍 넘는 것들도 있다고 하니 그 크기는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다. 보통은 타워높이 100m에 블레이드 길이는 50m 수준인 것 같다. 여담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풍력발전 설비를 만들어내는 과정, 특히 블레이드는 주로 유리섬유로 제조한다고 하니 풍력발전이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비꼼도 있는 듯하다. 2024년 5월 10일 2024.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