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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조 오징어뭇국 반건조 오징어가 저렴하다 싶으면 여지없이 건조가 거의 안된, 물이 줄줄 흐르는 상품이 태반이다. 이것도 그런 수준이었는데 오랜 기간에 걸쳐 한 마리씩 해결하다가 남은 게 아주 오래가고 있다. 밀봉이 덜 되었는지 성에가 두껍게 피어있고 일부분은 건조된 느낌이라 물에 담가 녹인 후 좀 더 불려 뭇국으로 끓여본다. 고춧가루를 푼 칼칼하고 맑은 해물맛의 국물은 어릴 때부터 매우 좋아했던 음식. #재료 : 반건 오징어 1마리, 무 100g, 대파 한줄기, 애호박 조금, 두부 반 모, 청양고추 1 개, 멸치다시마육수 800ml, 고춧가루 0.5, 소금 약간, 국간장 약간 오징어는 찬물에 십 수분 담가 불린다. 시간이 없으면 굳이 불리지 않아도 된다. 멸치다시팩으로 육수를 낸다. 대략 800ml 정도이다. 채소와 부.. 2023. 9. 8.
초저녁의 한강변 퇴근 후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저녁시간의 바람이 조금은 시원하다. 30분 정도 달리며 땀을 흠뻑 흘리고 하루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본다. 2023년 9월 7일 2023. 9. 7.
문어 해물라면 (신라면 건면) 데친 문어다리를 안주삼아 한 번 먹고 반은 남겨두었다가 휴일 간단한 점심식사로 해물라면을 끓여보았다. 냉동실에서 거의 동결건조 돼가는 새우살도 꺼내어 활용한다. 각 종 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제주 해물라면을 상상해 보지만 재료가 다양하지 못하여 한계가 있고, 대신 콩나물을 넣어 푸짐하고 시원한 국물맛으로 만들어본다. #재료 : 신라면 건면 2봉, 문어다리, 새우살, 대파, 콩나물 한 줌. 부재료로 슬라이스 한 문어다리와 새우살, 대파 및 콩나물을 씻어 준비한다. 새우살은 등 쪽의 내장도 잘 제거한다. 라면은 신라면 건면으로 준비. 일반 신라면이 500kcal인 반면 건면은 350kcal로 많이 낮아서 선택. 면과 스프, 문어, 콩나물을 한꺼번에 넣고 잘 끓인다. 면이 대충 익어가면 대파를 넣어 마.. 2023. 9. 7.
차돌박이 구이와 간장소스파채 차돌박이의 등급을 어떤 조건으로 매기는지 모르겠지만 아래 보이는 게 1등급인걸 보니 이마저도 마블링이 있어야 1+나 1++ 를 붙이는 모양이다. 애초에 살코기 주변부에 넉넉한 기름덩이가 붙었는데 또 마블링 이라니. 1등급임에도 100g에 무려 12,590원. 종이 온누리상품권이 생겨 두 팩을 구입해 구워 먹는다. 쇠고기를 썩 즐기지 않는 아이들도 씹기 좋고 쇠기름의 풍미가 좋은지 구워주는 대로 잘 먹는다. 파채를 듬뿍 준비하고 샐러드를 만들 양상추도 씻는다. 대파는 한 두 줄기를 썬다. 파채는 간장소스를 듬뿍 부어 버무린다. 간장소스는 대략 진간장 50ml, 설탕 1, 식초 3~4, 생수를 조금 섞는데 식초는 취향에 따라 가감한다.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섞어도 좋다. 샐러드는 잘 익은 천도복숭아를 슬라이스.. 2023. 9. 5.
문어숙회 (롯데수퍼 데친문어) 살아있는 문어를 직접 구입하기 위해 수산시장에서 흥정하고 통으로 사다가 세척하고 삶는 과정은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동네의 롯데수퍼에 수산물 상품으로 나오는 데친문어가 있어서 가끔 사다 먹는데 굵은 다리 두 쪽과 머리 부분 조각이 조금 포함되어 있다. 수산시장에서 문어 1kg에 4만 원에서 6만 원까지 시세가 형성된 걸 보면 비록 국내산은 아니지만 간단히 술 한잔하기에 적당한 양과 가격의 안주거리. 원산지는 이름도 생소한 모리타니아산이다. 무게 250g에 가격은 11,900원. 2분가량 다시 데치라고 안내되어있어 끓는 물에 담가 불순물도 씻어내고 따뜻하게 만든다. 막간을 이용, 굵은소금에 참기름을 뿌려 준비한다. 제법 양이 많아서 한 번에 다 먹기엔 그렇고, 굵은 다리 한 개를 잘라내어 먹기 좋게 토막 .. 2023. 9. 4.
별미, 감자와 둥근호박 구이 한 개 990원 하는 둥근호박이 있어 하나 구입했다. 보통 된장국 등 찌개에 넣지만 두툼하게 잘라 기름에 구워보기로 한다. 반찬도 되고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튀김옷도 입히지 않고 그대로 굽는다. 감자도 껍질을 벗겨 두껍게 썰어 그대로 구워준다. 함께 굽기 시작해도 익는 시간은 비슷하다. 호박이 익어갈수록 노래지는 속살이 먹음직스럽다. 감자는 살짝 익혀도 좋고 푹 익혀도 맛있다. 적당히 구워지면 굵은소금을 살짝 뿌려 간한다. 잘 익은 호박부터 접시에 담아본다. 막걸리를 부르는 수수한 맛의 안주거리. 감자도 익으면 함께 보기 좋게 담는다. 간장양념은 진간장 적당량과 다진대파, 고춧가루를 함께 섞어 한 종지 만들어준다. 재료 본연의 자연의 맛. 감자와 호박의 노란 속살의 식감이 아주 좋았다. 특히 감자구이는 .. 202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