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양념으로 조려낸 닭다리살 오븐구이
어젯밤 반년만에 친한 지인을 만나 참치회에 술을 꽤 먹었다. 먹은 것까진 좋았는데 새벽부터 뱃속에서 전쟁이나 하루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빨리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 몸은 피곤할지라도 두 딸 밥은 해먹여야 하기에 그나마 손이 덜 가고 맛과 영양도 좋은 닭 요리로 메뉴로 정했다. 지난 장마의 영향인지 정말 닭값이 미쳤다. 닭다리 정육이 9,900원. #재료 : 닭다리살 정육 1팩, 양파 반 개, 파프리카 반 개, 양념장(다진 당근, 다진 대파, 진간장 3, 후추 약간, 설탕 0.5, 물 3) 하림의 무항생제 닭다리살 400g. 고기는 다섯 덩어리가 들어있다. 닭고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고 (주방티슈를 사용하면 좋다) 소금과 허브솔트, 올리브유 조금 넣어 밑간 한다.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숙성한..
2023. 8. 5.
콩국수와 갓 담근 알배추겉절이
밤이 되어도 27도 밑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 요즘이다. 전기세는 잊고 에어컨으로 버티고 있지만 더운밥 해 먹는 게 피곤하여 시원한 콩국수를 만들기로 한다. 콩국물을 직접 몬들기는 어럽고 시중에 파는 풀무원의 제품을 구입했다. 콩국수는 집에서 처음 해 먹어 본다. #재료 - 콩국수 : 생면, 콩국물, 오이, 삶은 달걀 - 겉절이 : 알배추 1/2통, 소금, 대파 한줄기, 양념장(고춧가루 3, 멸치액젓 2, 다진 마늘 2, 집간장 1, 매실청 1, 설탕 약간, 물 3) 콩국물은 풀무원의 부드러운 콩국물 제품. 할인해서 3,500원 정도이다. 콩을 약간 거칠게 간 듯 깔깔한 느낌이 있지만 시중의 식당에서 먹는 맛과 다를 바 없다. 생칼국수는 가장 저렴한 것으로 구입. 가격은 2,500원. 우선 겉절이부터 담근..
2023. 8. 2.
일요일, 홈메이드 브런치
일요일 새벽 두어 시간 조기축구회에 나가 운동을 하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 9시가 되기 전 돌아왔다. 일요일엔 항상 늦잠 자는 큰 딸이 일어나 있고, 조금은 부산스러운 분위기. 아침부터 찌는 날씨에 샤워하고 브런치를 먹으러 갈까 하는 내 제안에 와이프는 나가서 사 오거나 만들어먹자고 한다. 가만 생각해 보니 집에 거의 모든 재료가 다 있는 것 같다. 얼추 생각나는 팬케이크 가루, 소시지, 바게트, 달걀, 올리브, 과일로는 복숭아와 토마토, 그린키위가 있다. 팬케이크는 만들 여력이 없어 바게트만 차린다. 전체 메뉴는 에그스크램블과 소시지 구이, 올리브유에 푹 익힌 토마토, 올리브와 치즈가 들어간 탕종 바게트, 과즙이 넘치는 복숭아와 그린키위, 올리브와 빵을 찍어먹을 올리브 오일. 탕종은 뜨거운 물로 익반죽으..
2023. 7. 31.
꽈리고추 매운양념 볶음
꽈리고추는 중독성 있는 묘한 맛이 있는 식재료다. 매운맛 하나 없이 풋내 나는 것도 있다가 어떤 놈은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매워 깜짝 놀라게 만든다. 풋고추 요리로 생각나는 건 밀가루를 살짝 입혀 쪄낸 후 양념을 버무린 찜과 멸치볶음에 넣는 정도. 이날은 반찬거리를 구입하다가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 목적 없이 한 봉지 사 왔는데, 매콤하게 볶아내면 맛이 괜찮을 것 같아서 급조한 레시피로 퀵하게 만들어본다. #재료 : 꽈리고추 2~30여 개, 대파 1/2줄기, 다진 마늘 1/2, 식용유, 양념장(다진 마늘 0.5, 고춧가루 1, 멸치액젓 0,5, 고추장 0.5, 진간장 1, 맛술 1, 요리당이나 설탕 1/2, 물 3, 참기름 1, 참깨 0.5) 풋고추는 꼭지를 따고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괜한..
2023.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