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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과 채소 듬뿍 떡볶이 일요일 저녁, 둘째 딸의 예상치 못한 떡볶이 주문. 냉장고의 재료를 따져본다. 이 날 따라 어묵 남은 게 몇 개 있어서 다행히 슈퍼에 나가지 않아도 됐다. 채소류는 양배추까지 있어 충분. 1. 재료 준비 어묵, 대파, 당근, 양파를 적당히 썰어 준비한다.양배추도 조금 썰어 놓았다. 2. 양념장 양념장은 고추장 1, 고춧가루 0.5, 매실청 2, 설탕 1, 진간장 2, 굴소스 0.5를 배합한다. 3. 떡 사놓은지 한 달 넘은 떡. 약간 꾸덕하게 서로 들러붙어있다. 유통기한이 그나마 3월까지라 다행. 4. 육수 맹물보다는 육수로 만들려고 디포리 다시팩으로 국물을 만들었다. 5. 조리 웍에 우려낸 육수를 붓는다. 분량은 5~600ml 정도. 육수를 끓이면서 준비한 양념장을 풀어준 뒤 떡을 넣고 익힌다. 국물이.. 2023. 2. 21.
아롱사태 수육 아롱사태는 소 한 마리에 네 쪽 밖에 안 나온다는 특수 부위. 한국의 경우 이 부분을 분명하게 구분하기 때문에 비싸고 흔하게 맛보긴 어렵다고 하지만 이 부위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는 미국산의 경우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에 속한다. (나무위키 발췌) 이마트에 언젠가부터 미국산 아롱사태를 상당히 싸게 파는 상품이 있어 한 번 구입하여 수육이나 장조림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이번에 사 오게 됐다. 800g에 17,000원이니 한우보다는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한 편. 참고로 한우 아롱사태는 100g에 비싸면 8~9천 원은 하는 것 같다. 진공포장으로 두 덩어리가 온전히 들어있었는데 아쉽게도 포장상태와 생고기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무튼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갔고 끓는 물에 집어넣어 삶기 시작했다. 별다른 채소는 넣.. 2023. 2. 20.
전주 백송회관의 비빔밥과 육사시미 남도 여행길. 강진에서 연탄불고기로 점심을 먹고 난 후 원래 목적지는 익산 미륵사지 였는데 전주시로 급 변경. 오후 4시경 한옥마을에 도착해서 잠시 거리 구경을 하고 급히 주변의 숙소를 잡았다. 아버지가 몸이 피곤하시니 잠시 쉬었다가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로 한다. 식당은 호텔에서 제일 가깝고 나름 이름 있는 백송회관이다. 운이 좋은 건지 그날 따라 육사시미도 주문 가능해서 비빔밥과 신선한 생고기도 맛볼 수 있었다. 비빔밥이 10,000원 인가 그랬고, 육사시미 2인분에 50,000원이었다. 육사시미를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맛보게 되었다.생고기는 매우 신선했다. 아무런 양념을 찍지 않고 고기 맛을 보니 나름 생고기의 풍미가 있었다.한옥마을은 계획에 없었는데 도착해 보니 평일.. 2023. 2. 19.
갑오징어 숙회 고향 읍내의 상설 시장통을 따라 생선 좌판이 꽤 많았다. 한겨울 나무 궤짝에 담겨 꽁꽁 얼어있는 동태를 바닥에 패대기치며 하나씩 떼어내 팔던 아주머니들의 꿋꿋한 모습들이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요즘은 귀한 몸이 된 갑오징어가 당시에 매우 흔했는데, 몇 마리씩 철사에 꿰어져 팔리던 모습이 생각난다. 집에서도 갑오징어 숙회를 자주 먹었다. 중국집 짬뽕조차 갑오징어를 넣어서 만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땐 왜 이 맛을 몰랐을까? 마켓컬리에서 자주 주문하는 상품이다. 냉동 갑오징인데 7천원대 가격으로 가성비도 좋다. 큰 건 서너 마리, 작으면 다섯 마리 까지도 들어있는데 솔직히 작은놈은 이런 새끼까지 잡아야 하나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작다. 손바닥 만한 크기 한 마리와 작은 것 한 마리를 꺼낸다. 완전히 해동하.. 2023. 2. 18.
전주시 가맥집 전일수퍼 또는 전일갑오 '가맥집'은 여행을 함께 간 형이 알려줬다. 아래는 나무위키의 설명. '전주에 '가맥'이라고 불리는 특유의 술집 문화가 존재한다. 가게맥주의 약자로 많이 알고 있으나 가정용 맥주의 줄임말이라는 설도 있다. 시골 점방에서 평상 깔고 맥주 마시면 점방 주인아주머니가 간단한 안주를 내주던 게 기원이라고 한다.' 아무튼 저녁밥을 백송회관이라는 나름 유명식당에서 전주비빔밥과 육사시미로 해결한 뒤, 잠시 소화를 시키고 늦은 저녁 호텔 근처의 전일슈퍼로 향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급히 잡은 호텔에서 이 슈퍼까지는 걸어서 5분 남짓이었다. 전일슈퍼는 가맥의 원조라고 불리는 집. 가는 길에 비슷한 컨셉의 가게도 보았는데 파리 날리고 있고 유독 이곳만 성업 중이었다. 택시까지 타고 오는 여행객들도 여럿 보인다. 딱 한 테이.. 2023. 2. 17.
김치 비빔국수 고향 동네에 아주 유명한 국수집이 있다. 주 메뉴가 잘 익은 김치를 양념으로 하는 비빔국수. 듣기로는 6.25 시절부터 장사를 시작하셨다고 하니 소위 말하는 '노포'이다. 그 국수집 아들이 같은 동네 매우 친한 선배여서 그 집에도 자주 드나들었다. 특히 군입대 전후로 그리고 휴학생 시절 놀러 가면 그 형님이 비빔국수를 점심으로 만들어주곤 했는데 맛이 식당에서 먹는 것과 정말 똑같았다.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3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만들어 먹고있다. 비빔 하면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을 보통 떠올리지만 이 김치양념 비빔국수는 정말 특별한 맛이다. #재료(1인분) : 소면 (또는 쌀소면), 잘 익은 김치 다진 것 (3 숟가락), 참기름 1, 고춧가루 0.5, 진간장 1, 설탕 1, 후추 약간, 김 부순 것 ..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