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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광어, 참돔 초밥 지난 토요일 저녁 실로 오래간만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모듬회 2인분 짜리를 주문. 상호는 당진수산인데 처음 주문해 보는 점포로 퀄리티는 좋았다. 2인분이지만 양이 제법 많아서 1/3 정도는 따로 덜어서 남긴다. 보통 남겨둔 회는 냉장고에서 하루 재워두고 그다음 날 먹게 되면 24시간 이상 숙성이 되는 상태로, 생선살은 약간 푸석해지지만 감칠맛은 훨씬 좋아진다. 토요일 저녁 7시경 사 온 걸 남은 분량은 일요일 저녁시간에 먹었으니 꼬박 하루 이상 숙성된 셈이다. 사실 일요일 저녁시간에 안주로 먹을 생각이었지만 밤 10시까지 운전을 해야 해서 저녁밥 대용 약식 초밥을 만들어 먹어본다. 남겨진 참돔 마스까와, 대광어, 숭어 그리고 농어회. 사진으로 보기에는 양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꽤 많다. .. 2023. 3. 15.
토종닭으로 만든 닭볶음탕 일주일간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금요일 밤에 집에 돌아오는 큰 딸은 주말을 집에서 보내고 일요일 오후 1시경 학원 출석으로 다시 집을 나선다. 밤 9시까지 학원에서 보내고 거기서 바로 다시 기숙사로 들어가는데 저녁밥은 학원 근처에서 친구들과 뭐라도 먹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부실할 것 같고 점심밥이라도 든든히 먹이고 싶어서 푸짐한 닭볶음탕을 만들기로 한다. #재료 : 닭 1마리, 대파 1줄기, 당근 1/3개, 양파 1개, 표고 2개, 양념장 1. 닭손질 하림 토종닭이 마침 저렴한 가격으로 행사하고 있어서 한 팩 사 왔다. 토종닭은 닭의 크기도 그렇지만 살코기가 일반 육계보다 쫄깃한 맛이 있어서 좋다. 닭다리와 날개가 무척 크고, 다른 조각들도 매우 실하다.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1차 데치기 위해 대기중. 다.. 2023. 3. 14.
직접 만들어 본 쌀국수 토요일 점심식사는 가볍게 하려고 쌀국수를 생각하다가, 시켜 먹긴 좀 그렇고 끓여 먹는 밀키트를 사자니 그나마 제대로 먹으려면 쇠고기나 숙주도 어차피 따로 사야 해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한다. 육수가 문제인데 파우치로 된 기성품이 있을 걸로 생각하고 마트에 가봤으나 찾지 못해서 비슷한 샤브샤브 육수를 하나 사 왔다. #재료 : 쌀면, 대파, 양파, 쇠고기(샤브샤브용 목심이나 차돌박이, 양지 등), 숙주, 육수 1. 국수에 넣어 먹을 대파와 양파를 썰어둔다. 대파는 송송 썰고 양파는 채 썬다. 2. 고기는 샤브샤브용 양지. 노브랜드 멕시코산인데 가장 저렴하다. 600g에 10,000원. 같은 무게의 차돌박이는 4,000원이 더 비쌌다. 큰 딸과 내 것 두 그릇을 만들 분량의 고기를 낸다. 늘 그랬듯이 고기는 .. 2023. 3. 12.
취나물 무침 취나물은 알칼리성으로 식이섬유, 칼슘, 인, 철분, 비타민 A, B1, B2, B3등이 많고 이런 미네랄 성분이 봄철 나른해지기 쉬운 신체에 생기를 주는 대표적인 봄나물. 검색하다 보게 되었는데 샘표의 홈페이지에는 식재료 연구코너가 있다. 취나물과장류와의 궁합이 어떤지 장 페어링이라는 주제로 분석도 되어있고 자기네 회사의 조미료인 연두와의 궁합도 깨알 홍보중. 오늘은 간장으로 무칠 예정이다. #재료 : 취나물 한 봉지, 다진 마늘 0.5, 다진 대파 한 줌, 집간장 2, 참기름 0.5, 통깨(생략 가능) 취나물은 이마트에서 오래전에 사두고 거의 열흘 넘게 묵은듯하다. 빨리 해치워야 한다. 잎사귀가 하나하나 분리된 터라 손질에 시간이 많이 든다. 아래쪽 질긴 줄기 부분이나 시든 것은 모두 가위로 잘라 다듬.. 2023. 3. 11.
태국 볶음쌀국수 팟타이 냉동 해물모둠을 사둔 것이 있어서 해물이 들어간 팟타이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소스는 샘표의 티아시아 태국 팟타이 소스. 과연 저 포장지의 비쥬얼을 구현할 수 있을까. 1. 재료 준비 샘표 티아시아 태국 팟타이 소스. 마트에서 눈에 띄어 한 번 사본다. 가격은 저렴해서 1,500원. 냉동실의 해물모둠과 쌀소면 등 기본재료는 있고, 숙주만 추가로 구매했다. 조리방법은 간단하다. 오아시스에서 구입해 둔 냉동 해물모둠. 가격은 6,000원. 파스타나 라면에 넣을 요량으로 샀는데 일단 팟타이 재료로 사용해 본다. 포장지 레시피에는 새우살만 한 줌 넣는다고 되어있어 추가로 넣어본다 해물모둠 재료와 별도로 냉동실에 잠자던 새우살을 더 추가. 숙주는 넉넉히 씻어 준비했다. 해물은 물에 담가 녹이고 물에 헹궈둔다. 냉동.. 2023. 3. 9.
한우 양지살 장조림 와이프가 큰 딸을 출산하고 2주간의 조리원 생활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우린 거의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그나마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요리와 아이 보는데 도가 트신 분이라 큰 도움을 받았다. 미역국을 한 솥 끓여놓고 먹던 때라 항상 소고기 양지를 덩어리로 사놓으라고 하셨는데, 미역국용으로 잘 삶아진 양지살을 조금 떼어, 다진 마늘과 양념으로 무쳐주시는 별미 반찬이 기억난다. 구입해 둔 양지살 덩어리로 안주용 무침을 만들까 하다가 반찬이 궁하니 일단 만만한 장조림을 만들기로 한다. 우둔이나 돼지고기는 상당히 부드럽게 잘 씹히는 반면, 양지는 결이 있고 오래 익혀도 약간 질긴 맛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고기 결마다 약간의 기름기가 끼어있어 풍미는 더 좋다. 물론 쇠기름이 몸에 좋지는 않다. 1. .. 2023.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