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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규현정키친 도시락집 몸도 으슬으슬하니 춥고 만사가 귀찮아서 도시락으로 저녁밥을 해결하기로 한다. 회사 출근할 때 받았던 도시락집 전단지가 있었는데 왠지 모를 신뢰감이 들어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배민으로 주문하긴 했지만 여의도내 배달은 하나라도 해 준다고 전단에 씌여있어 자체 배달도 하는것인지 궁금하다. 메뉴는 오늘의 도시락 10,000원에 제육볶음 추가 11,000원. 오늘의 도시락 메인 반찬은 닭볶음탕 이었다. 국물은 무채국. 기본 반찬은 평범하지만 정갈한 맛이 있다. 닭볶음탕과 제육볶음의 양념맛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특유의 담백함이 있었다. 2023년 2월 23일 2023. 2. 25.
꼬막무침 (새꼬막) 퇴근길 아파트단지 마트의 생선 매대에서 항상 보며 지나쳤는데 정작 거기서는 못 사고 온라인 주문으로 구입한 꼬막이다. 400g에 정가 6,980원으로 마감세일 몇 프로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동네 마트 1kg에 만원보다는 많이 비싼 편. 상태는 신선해 보인다. 1. 꼬막 씻기 별다른 조치 없이 물에 세 번 정도 바락바락 씻어 껍데기의 개흙이나 불순물을 없앤다. 보통 꼬막은 해감은 필요 없다고 한다. 2. 삶기 아래는 끓는 물에 삶아 건진 모습. 삶을 때 찬물에 넣어 끓이면 안 되고 반드시 끓는 물에 넣는다. 데치는 시간은 길면 1분 정도.반찬가게서 파는 것처럼 껍질 한쪽을 남기고 양념장을 조금씩 올리는 방식으로 할까 하다가 그냥 꼬막살을 까서 무침식으로 한다. 해감이 필요 없다고는 하지만 데쳐놓고 보니.. 2023. 2. 23.
어묵과 채소 듬뿍 떡볶이 일요일 저녁, 둘째 딸의 예상치 못한 떡볶이 주문. 냉장고의 재료를 따져본다. 이 날 따라 어묵 남은 게 몇 개 있어서 다행히 슈퍼에 나가지 않아도 됐다. 채소류는 양배추까지 있어 충분. 1. 재료 준비 어묵, 대파, 당근, 양파를 적당히 썰어 준비한다.양배추도 조금 썰어 놓았다. 2. 양념장 양념장은 고추장 1, 고춧가루 0.5, 매실청 2, 설탕 1, 진간장 2, 굴소스 0.5를 배합한다. 3. 떡 사놓은지 한 달 넘은 떡. 약간 꾸덕하게 서로 들러붙어있다. 유통기한이 그나마 3월까지라 다행. 4. 육수 맹물보다는 육수로 만들려고 디포리 다시팩으로 국물을 만들었다. 5. 조리 웍에 우려낸 육수를 붓는다. 분량은 5~600ml 정도. 육수를 끓이면서 준비한 양념장을 풀어준 뒤 떡을 넣고 익힌다. 국물이.. 2023. 2. 21.
아롱사태 수육 아롱사태는 소 한 마리에 네 쪽 밖에 안 나온다는 특수 부위. 한국의 경우 이 부분을 분명하게 구분하기 때문에 비싸고 흔하게 맛보긴 어렵다고 하지만 이 부위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는 미국산의 경우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에 속한다. (나무위키 발췌) 이마트에 언젠가부터 미국산 아롱사태를 상당히 싸게 파는 상품이 있어 한 번 구입하여 수육이나 장조림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이번에 사 오게 됐다. 800g에 17,000원이니 한우보다는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한 편. 참고로 한우 아롱사태는 100g에 비싸면 8~9천 원은 하는 것 같다. 진공포장으로 두 덩어리가 온전히 들어있었는데 아쉽게도 포장상태와 생고기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무튼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갔고 끓는 물에 집어넣어 삶기 시작했다. 별다른 채소는 넣.. 2023. 2. 20.
전주 백송회관의 비빔밥과 육사시미 남도 여행길. 강진에서 연탄불고기로 점심을 먹고 난 후 원래 목적지는 익산 미륵사지 였는데 전주시로 급 변경. 오후 4시경 한옥마을에 도착해서 잠시 거리 구경을 하고 급히 주변의 숙소를 잡았다. 아버지가 몸이 피곤하시니 잠시 쉬었다가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로 한다. 식당은 호텔에서 제일 가깝고 나름 이름 있는 백송회관이다. 운이 좋은 건지 그날 따라 육사시미도 주문 가능해서 비빔밥과 신선한 생고기도 맛볼 수 있었다. 비빔밥이 10,000원 인가 그랬고, 육사시미 2인분에 50,000원이었다. 육사시미를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맛보게 되었다.생고기는 매우 신선했다. 아무런 양념을 찍지 않고 고기 맛을 보니 나름 생고기의 풍미가 있었다.한옥마을은 계획에 없었는데 도착해 보니 평일.. 2023. 2. 19.
갑오징어 숙회 고향 읍내의 상설 시장통을 따라 생선 좌판이 꽤 많았다. 한겨울 나무 궤짝에 담겨 꽁꽁 얼어있는 동태를 바닥에 패대기치며 하나씩 떼어내 팔던 아주머니들의 꿋꿋한 모습들이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요즘은 귀한 몸이 된 갑오징어가 당시에 매우 흔했는데, 몇 마리씩 철사에 꿰어져 팔리던 모습이 생각난다. 집에서도 갑오징어 숙회를 자주 먹었다. 중국집 짬뽕조차 갑오징어를 넣어서 만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땐 왜 이 맛을 몰랐을까? 마켓컬리에서 자주 주문하는 상품이다. 냉동 갑오징인데 7천원대 가격으로 가성비도 좋다. 큰 건 서너 마리, 작으면 다섯 마리 까지도 들어있는데 솔직히 작은놈은 이런 새끼까지 잡아야 하나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작다. 손바닥 만한 크기 한 마리와 작은 것 한 마리를 꺼낸다. 완전히 해동하.. 2023.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