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08 제주 삼춘네 칼국수 (고기국수와 보말칼국수) 갑자기 결정되어 비행기나 숙소 각각 준비할 겨를 없이 에어카텔로 예약하여 출발한 제주여행. 공항에 도착해 렌터카를 받자마자 숙소인 신화월드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갈 요량으로 1100 고지로 향한다. 도로 좌우로 우거진 나무숲에 눈이 덮인 설산을 상상하며 운전해갔는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녹은 후였다. 휴게소에 여행객이 많아 겨우 차를 세우고 시원한 바람을 잠시 쐬었다.첫날 저녁밥.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어서 일단 메뉴를 고기국수로 정하고 숙소 주변의 식당을 한 곳 찾아갔으나 영업이 끝났다고 한다. 저녁 7시도 안 지났는데 말이다. 하는 수 없이 지나며 봐뒀던 근처의 국숫집으로 카카오맵 평점을 반신반의하며 찾아갔다. 간판은 삼춘네 국수집. (삼촌이 아닌 '삼춘'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세 테이블에 손님이 .. 2022. 12. 30. 느타리버섯 무침 '병에 넣어 재배하는 느타리·새송이·팽이버섯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생산해 1년에 300번 정도 수확한다. 버섯은 무균 상태에서 배양돼 생육실에서 1~2주 정도 지나면 수확돼 시장에 나간다. 무농약·무비료로 재배되는 유기농 식품이다.' 국내 한 일간지에 실린 버섯에 대한 기사이다. 마트에서 직접 구입해봤으면 알텐데 느타리나 팽이버섯은 정말 저렴한 편이다. 특히 느타리는 2팩에 990원 하는 경우도 있다. 위 기사처럼 1년에 300번이나 수확할 수 있는 빠른 성장과 풍부한 물량 때문이 아닐는지. 참고로 굴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영어로는 굴 버섯(oyster mushroom)이라고 한다. 느타리는 볶으면 물도 많이 나오고 맛있게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고 향이 그렇게 강하지도 않고, 쫄깃한 식감.. 2022. 12. 29. 직접 만든 구이김, 김구이? 어릴 때부터 김을 정말 좋아했다. 1980년대 말 중학생이었는데 당시에는 보통 집에서 기름을 발라 구워 먹었던 것 같다. 지금도 생각나는게 반 친구들이 도시락 반찬으로 집에서 구운 김을, 끓여 먹고 모아둔 라면봉지에 담아 오던 시절이었다. 우리 가족이 살던 지역은 수도권의 작은 읍. 부모님은 당시 살던 시장통에서 이불가게를 운영했다. 이불가게는 할머니가 하시던 것을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맡게 되었다. 지금의 동대문 시장에서 물건을 떼오기도 하고, 혼수이불 같은 맞춤이불도 가능하여 어머니가 직접 솜을 두어 만들어 팔기도 했다. 이불가게에는 겨울이 되면 연탄난로를 설치했는데, 어느 날인가 그 연탄불에 어머니가 갓 구워주신 김으로 밥을 냉면그릇 한 대접만큼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궁.. 2022. 12. 28. 독일식 정통 수제 화이트 부어스트 나이가 오십인데 소시지는 여전히 맛있는 음식. 소시지를 물에 데치거나 팬에 구워 밀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소시지는 독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 특히 맥주와의 궁합이 훌륭한데, 시원한 탄산과 홉에서 나오는 쌉쌀함이 부어스트의 기름진 맛과 절묘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실제로도 독일인들은 대체로 부어스트를 최고의 맥주 안주로 꼽는다고 한다. (나무위키 발췌) 오아시스 OASiS라는 사이트를 평소에 자주 이용한다. 이곳에서 파는 식재료들은 모두 '친환경 유기농 무항생제'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는 착한 상품 느낌이어서 애용하는데, 이번에 장을 보면서 소시지를 찾다가 '독일식 수제 부어스트'를 하나 주문했다. 부어스트 Wurst라고 해서 특별하게 들리지만 그냥 '소시지'라.. 2022. 12. 27. 출퇴근길의 풍경 이른 아침의 동녘하늘과 퇴근길 저녁 풍경. 2022년 12월27일 2022. 12. 27. [외고 지원] 원서접수, 자기소개서와 면접시험 준비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진로결정을 원서접수 두어 달 앞두고 결정했기 때문에 원서 접수까지 다소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미리미리 결정하고 준비하는 집들은 벌써 몇 달 전부터 움직인다고 들었던 터. 예의 그 팔랑귀가 문제이다. 결과적으로는 두세 달 정도의 준비로 충분했던 것 같고, 학생 본인이 얼마나 자기 주도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느냐가 관건인 듯하다. 면접 이후, 발표시간인 23일 오후 3시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참 길게 느껴졌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이 컸다. 이제 겨우 고등학교 입학일뿐인데 말이다. 정확히 오후 3시에 합격자 발표 게시물이 오픈되었다. 수험번호와 이름을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니 축하 메시지가 떠서 급 안도의 긴 숨을 내쉰다. 자식에게 무.. 2022. 12. 25.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