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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홈메이드 브런치 일요일 새벽 두어 시간 조기축구회에 나가 운동을 하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 9시가 되기 전 돌아왔다. 일요일엔 항상 늦잠 자는 큰 딸이 일어나 있고, 조금은 부산스러운 분위기. 아침부터 찌는 날씨에 샤워하고 브런치를 먹으러 갈까 하는 내 제안에 와이프는 나가서 사 오거나 만들어먹자고 한다. 가만 생각해 보니 집에 거의 모든 재료가 다 있는 것 같다. 얼추 생각나는 팬케이크 가루, 소시지, 바게트, 달걀, 올리브, 과일로는 복숭아와 토마토, 그린키위가 있다. 팬케이크는 만들 여력이 없어 바게트만 차린다. 전체 메뉴는 에그스크램블과 소시지 구이, 올리브유에 푹 익힌 토마토, 올리브와 치즈가 들어간 탕종 바게트, 과즙이 넘치는 복숭아와 그린키위, 올리브와 빵을 찍어먹을 올리브 오일. 탕종은 뜨거운 물로 익반죽으.. 2023. 7. 31.
꽈리고추 매운양념 볶음 꽈리고추는 중독성 있는 묘한 맛이 있는 식재료다. 매운맛 하나 없이 풋내 나는 것도 있다가 어떤 놈은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매워 깜짝 놀라게 만든다. 풋고추 요리로 생각나는 건 밀가루를 살짝 입혀 쪄낸 후 양념을 버무린 찜과 멸치볶음에 넣는 정도. 이날은 반찬거리를 구입하다가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 목적 없이 한 봉지 사 왔는데, 매콤하게 볶아내면 맛이 괜찮을 것 같아서 급조한 레시피로 퀵하게 만들어본다. #재료 : 꽈리고추 2~30여 개, 대파 1/2줄기, 다진 마늘 1/2, 식용유, 양념장(다진 마늘 0.5, 고춧가루 1, 멸치액젓 0,5, 고추장 0.5, 진간장 1, 맛술 1, 요리당이나 설탕 1/2, 물 3, 참기름 1, 참깨 0.5) 풋고추는 꼭지를 따고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괜한.. 2023. 7. 29.
스팸 감자볶음 두 딸이 방학을 맞았다. 몇 주간은 집에서 점심밥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 아이들을 키우면서 역시나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는 방학시즌이다. 밥을 잘 챙겨주기도 어렵지만 준비해 놓아도 알아서 잘 먹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첫째는 방학을 했지만 아직 기숙사에서 집으로 오지 않았고, 둘째만 홀로 학원 스케줄을 소화하며 낮시간을 혼자 지내기 시작했다. 다행히 아무거나 잘 먹는 입맛이라 반찬 준비하기에는 한 결 편하다. 오늘은 둘째가 주문한 햄감자볶음을 만들어본다. 감자는 잘 안 사는 식재료지만 닭백숙을 해 먹느라 한 봉지 사둔 것이 있다. #재료 : 감자 한 개, 쪽파 서너 줄기, 스팸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진간장 1 감자 한 개를 잘 씻어서 껍질을 벗긴다. 항상 채칼을 하나 사야지 하고 있다가 .. 2023. 7. 26.
닭 절단육 닭백숙 비가 내리거나 무더운 기온이 오락가락하는 날씨여서 요즈음은 만사가 귀찮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날이 더우면 더운 대로 손에 뭔가 들고 다니기가 불편하니 최근들어 퇴근길에 장을 잘 안보고 집에서 음식도 잘 안 해 먹게 됐다. 날이 좀 선선해지면 나아지겠지. 7월 21일 금요일은 중복中伏이었지만 특별한 음식을 만들지 않았고, 토요일 되어서야 뭐라도 보양식을 좀 해먹자고하여 가장 만만한 닭백숙을 만들었다. 이것도 저녁시간 6시 넘어서 늦게 결정된 터라 재빨리 이마트에 가서 닭을 한 마리 사 왔는데 통닭을 삶으면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릴 테니 닭볶음탕용으로 잘라진 닭을 사 와서 후딱 삶아 백숙으로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조리가 잘 되어 글을 올려본다. #재료 : 닭 한 마리, 감자 2개, 당근 반 개, 대파.. 2023. 7. 23.
샘표 새미네부엌 깍두기 양념 2020년 초 COVID-19 대유행이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3년 이상을 한 번도 감염되지 않고 잘 버텨오다가 결국은 열흘 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꼬박 5일을 방 안에 갇혀 지냈다. 격리기간 동안 음식을 만들 일도 없이 거의 간편식을 데워먹으며 보낸 터라 마지막 포스팅 이후 거의 10일간 글을 하나도 못쓰고 있다가 지난 주말부터 겨우 밥을 해 먹으며 코로나 걸리기 전 사두었던 무 한 개를 썰어 깍두기를 담가보았다. 그 동안 장을 보며 마트에서 봐두었던 샘표의 깍두기 양념을 하나 구입해서 사용해 본다. 가격은 2,980원이었다. #재료 : 무 1개, 대파 1줄기(또는 쪽파 대여섯 줄기), 고춧가루 4 양념장은 샘표 새미네부엌 상표의 제품으로 깍두기뿐만 아니라 다른 무침양념 몇 가지가 더 있다. 파김치.. 2023. 7. 17.
달걀지단을 넣은 스팸 무스비 무스비는 김으로 감싼 일본식 주먹밥. 스팸 무스비는 하와이 요리로 일본 음식 무스비와 구분하기 위해 스팸 무스비 (Spam Musubi)라고 부르기도 한다. 2차 대전 전후해서 하와이에 건너간 일본인들이 일본식 주먹밥을 팔기 시작했는데, 한때 하와이의 어업이 금지되자 일식집 주인들은 무스비에 생선 대신 스팸을 넣어 팔면서 현지화했다고 하며, 2016년에 사망한 일본계 미국인 여성 영양학자인 바바라 후나무라가 1982년에 카우아이 섬에 있는 Kukui Grove Center 내 가게에서 삼각 형태로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을 유래로 보고 있다. (출처 : 나무위키) 둘째의 간단한 저녁밥으로 스팸무스비 두 개를 만들어 먹였다. 스팸만 한 장 달랑 올리기는 좀 허전해서 달걀지단을 부쳐 모양대로 잘라 한 겹 더 .. 2023.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