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12 심심하게 끓여낸 우거지된장국 가끔 채소류 식재료를 구입하는 오아시스에서 우연히 눈에 띈 데친 우거지 상품이 있어 하나 구입했다. 어릴 적 기억에 고향집에서는 약간 익은듯한 신김치 맛의 우거지를 국으로 끓이거나 반찬으로 데쳐먹기도 했다. 우거지는 왠지 어릴 때부터도 매우 좋아했던 식재료. 다소 질긴 배춧잎을 씹는 그 식감과 시큼한 그 맛을 좋아했던 것 같다. 폰 화면에 스쳐 지나가는 우거지를 보니 그런 기억들이 떠올라 주저 없이 한 팩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뭐가 됐든 일단 된장국을 끓여볼 생각으로. #재료 : 데친 우거지 한 줌, 두부 1/2모, 청홍고추 각 1개, 대파 1/2줄기, 된장 1, 멸치육수 800ml 정도 이 상품은 원래 냉장 보관인데, 같이 배송된 다른 냉동 상품과 섞여있어 무심결에 냉동실에 집어넣어 얼려버렸다. 품질과.. 2024. 1. 28. 퇴근길 올림픽대로의 황혼 개인 차량으로 경기도 남부로 외근을 다녀오는 길. 다행히도 경부고속도로 교통이 그다지 밀리지 않아 두 시간 이내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북극의 차갑지만 깨끗한 공기 때문일까? 미세먼지 없이 청명한 하늘이 좋다. 2024년 1월 24일 2024. 1. 24. 알꼬리 찜, 알꼬리 수육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동네 롯데수퍼에서 특가 할인하던 소 알꼬리 900g 한 팩을 사두었다. 비록 미국산이지만 가격이 무려 19,900원. 이 정도면 식당에서 사 먹는 꼬리곰탕 3인분이 족히 나오는 분량. 한 번 가보았는데 영등포에서 1945년 개업해서 제일 오래되고 유명하다는 부여집의 수입산 꼬리곰탕 가격이 특으로 20,000원이니 시쳇말로 득템이다. 유통기한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아 주말을 이용하여 수육으로 만들어 먹었다. 냉장으로 해동을 하루 넘게 해야 하므로 토요일 아침에 냉장실에 넣어 두었다가 일요일에 쪄먹는 게 가장 좋다. 재료는 특별한 게 필요 없이 해동한 알꼬리와 무 한 조각, 대파 1줄기, 쪽파 2~3줄기, 홍고추 1개가 전부였다. 쪽파와 홍고추는 수육을 찍어먹을 간장양념장을 만드는.. 2024. 1. 20. 홍고추 마파두부덮밥 어디든 쓸데가 있겠지 하며 유통기한 지나 싸게 파는 홍고추 한 봉지를 사두었다. 오래 두어 마를지라도 잘 상하지는 않으므로 크게 문제는 없다. 어차피 고추는 말려서도 먹으니. 홍고추를 어묵 찍어먹는 양념장 같은 곳에 주로 넣다가 마파두부에 썰어 넣었더니 색깔 좋고 소스와 매우 잘 어울린다. 썰어놓은 고추 한 조각을 먹어보니 매운 파프리카 맛이다. #재료 : 두부 한 모, 양파 1/2개, 쪽파 3~4줄기, 홍고추 1개, 다담 마파두부 양념장, 식용유 양파는 깍둑 썰고 홍고추는 다진다. 너무 잘게 다질 필요는 없고 반으로 갈라 송송 써는 정도. 쪽파는 6등분 정도면 적당하다. 마파두부를 만들면 항상 2cm 정도로 큼지막하게 썰었는데 이번엔 1cm로 아주 잘게 썰어보았다. 소스에 끓이기 전, 별도의 팬에서 달.. 2024. 1. 16. 달걀 베이컨 볶음밥 아이들의 한 끼를 급히 차려줘야 하는데 레시피가 궁할 때 매우 쉽게 만들어 먹일 수 있는 달걀 볶음밥에 두세장 남은 베이컨을 넣어 달걀베이컨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 : 베이컨 3장, 달걀 2개, 다진 대파, 다진 당근, 다진 쪽파, 밥 2 공기 달걀은 보울에 잘 풀어주고 모든 재료들은 다져놓는다. 베이컨든 잘게 다지거나 혹은 취향대로 큼지막하게 썰어도 좋다. 나는 베이컨의 첨가물이 신경 쓰여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사용하는 편이다. 베이컨을 팬에 구워 반찬으로 먹을 때 뭔지 모를 찐득한 기름기 같은 성분들이 누렇게 함께 타들어 가는데, 식품첨가물들이 불에 타며 좋지 않은 성분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 될 수 있으면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내어 굽는다. 물론 그렇게 하면 양념들도 빠져나가 베이컨 맛은 .. 2024. 1. 13. 직접 발라낸 닭다리살 채소구이 사무실에서 집에 가는 길에 가끔씩 나타나는 작은 푸드트럭이 하나 있다. 메뉴는 닭꼬치 구이 하나. 지나가며 꼬치를 얼핏 보니 대나무 꼬치에는 오로지 닭고기 조각만 꿰어져 있다. 꼬치는 개당 2,500원을 받고 있었다. 닭고기를 직화로 굽는 그 특유의 기름 타는 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볼 때마다 하나 사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트럭 앞에 서서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것, 하나 받아서 길거리에서 먹는 것 등 여러 가지로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도 사 먹지 못했다. 사장님은 의외로 매우 젊은 청년이다. 아무튼 닭꼬치를 집에서 오븐으로 만들어 볼 생각으로 닭다리를 한 팩 샀는데 대나무 꼬치 사는 것을 깜박하고 집에 돌아와서 꼬치구이는 접고 데리야끼 소스구이로 급 변경. #재료 : 닭다리 한 팩, 가지 1개, .. 2024. 1. 1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2 다음